Sian Kim    회화


김민철


학력

2019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

2021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석사


경력

2021 아트프라이즈 강남, 서울

2020 조합되고 반복된 풍경의 흔적,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강원현대작가회,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2019 강원미술대전 추천·초대작가전, 춘천문화예술관, 춘천


수상

2017 제 46회 강원미술대전 대상 수상

     제 4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입상

나는 주변에서 흔히 마주하는 일상 공간에서 가장 작고 사소한 단위의 존재를 흑백의 대상으로 환원시킨다. 개인적으로 사회 규범적으로 규정해놓은 가치기준 중 ‘색(色)’이라는 시각적인 요소를 무력화함으로써 모두가 동일하고 동등한 상태로의 복원을 강조한다. 최근 작품 <Masterpiece> 시리즈에서는 '인공물', '자연물', '공간'이라는 3가지 요소가 한 화면에서 만난다. 작품에 등장하는 '비닐' 과 '나무뿌리'는 각각 소비중심사회와 무자비한 토지개발로 인해 무가치한 존재로 전락하여 방치된 오브제 이자  쓰레기더미이다.

이 대치되는 두 소재는 명화 이미지와의 차용을 통해 명화 고유의 권위를 계승함으로써 존재가치를 재확립함과 동시에 본인의 무가치한 위치를 전복시킨다. 한 화면에서 만나 마치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듯 서로 엉켜 있는 형체는 새로운 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하나의 역동적인 생명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모든 사물들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가치를 지닐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다. 나는 그러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수집하여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연금술사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대상에 대한 새로운 미적기준의 수립과 미적가치를 창출하는 작업방식이 앞으로 관람자가 작품을 관람하거나 일상 속 비일상적인 오브제를 마주하는 태도에 다양한 관점을 갖고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