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연우    일러스트


학력

201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0.8 함연우 기획전, 959갤러리

2020.6 <City Eye>, 갤러리 가삼로지을


단체전

2020 <소풍,소품전> 갤러리 비움

2020 <한뼘그림아트페어>, 명동성당, 에브리아트 요갤러리

2020 <로운 갤러리 신진작가전>, 로운 아뜨리움-로운 갤러리

2019 <불명도>, 이름없는 예술 실험, 문래 백지장

2019 고리아트페스티벌, <고리아트페어>, 생활문화공간 고리

2019 959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Still Life on Station>, 문화철도959


레지던시

2020-2019 문화철도959 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우리는 항상 자신의 세계의 주체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개인의 세계는 기대와는 달리 시대와 상황이라는 파도 속에서 미약하게 흘러간다. 도시 안을 유령처럼 맴도는 약속된 편견과 오래된 위계, 시선, 들려오는 뉴스들. 마치 거대한 눈(eye)처럼 개인의 삶을 이끄는 것들. 그리고 그 안에서 도망칠 수 없는 사람들. 우리는 결국 이끌리고, 따르며 궤도를 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삶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기엔, 저마다의 마음의 색깔과 충동을 가졌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 안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나’와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늘날 우리는 깨지기 쉬운 세상에 살고 있다. 세상은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았다. 2020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존재하던 직업이 사라졌고, 학교가 멈췄다. - 어느 날 마침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다면 인류는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무방비한 상태로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였고 앞으로도 결국 일상이 쉽게 깨질 수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안다고 말하면서도 사실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영혼이 도시를 배회하며, 현재에 정착하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에 갇혀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다. 도시 곳곳의 CCTV는 거대한 눈이 되어 인간과 바이러스를 감시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집 속에 갇혀버렸다.

 

      하지만 때로는 이 답답한 마음을 위하여 무엇이라도 말하고 싶다. 선언은 아니지만, 선언 비슷한 것을 하고 싶어졌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위하여 포스터(Poster)의 형식을 빌렸고. 콜라주와 드로잉으로 일종의 그림 포스터를 만들었다.

I need aaaiiirrr-4    Mixed Media on Paper    39.5x56.5cm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