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지    회화



소장처

보람저축은행 , 분당서울대병원, 화이트원갤러리, 아트숨비 외 개인


단체전

2020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석파정서울미술관, 서울)

신진작가 3인 공모전 (갤러리 시선, 서울)

2019

브리즈아트페어 (노들섬/에이컴퍼니,서울)

경리단길 Art&Design Fair (루경리단,서울)

화이트초콜렛 (화이트원갤러리,서울)

Love&Respect (AK갤러리,수원)

2018

New Drawing Project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경기)

만담회 : SPACE,STORY-TELLING,SPECIAL (아트플러스갤러리,서울)

New Thinking New Art 공모전 (리서울갤러리,서울)

ASYAAF 아시아프 (동대문 ddp,서울)

9개의 시선 (분당서울대학병원 U-SPACE갤러리,서울)

COSO 청년작가 기획전 (COSO갤러리,서울) 

후소회 청년작가 초대전 (라메르갤러리,서울)

2017 

작은그림전 (이화익갤러리,서울)

스푼아트페어 (킨텍스,일산) 

뉴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양주)

2014 

전환-초대기획전 (Artcenter Pplus,서울)

발견 (Artcenter Pplus,서울)

ASYAAF (문화역서울284,서울)

마중물아트페어 (김리아갤러리)

사이너머展-4개 미술대학 청년작가 초청기획전 (겸재정선미술관,서울)

화양연화展 (성북예술창작터,서울)

  작업은 공간에서 빛이 만들어내는 순간들을 수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어느 날 마주 하게 되는 빛의 풍경들은 그 곳이 평소와 다른 곳인 듯 낯설게 느껴지며 이내 머물다 사라진다. 그러한 풍경들은 매일 같은 것이 아니다. 특정한 시간과 특정 공간에 떨어진 빛의 색상, 바람의 세기와 방향, 그것으로 인해 흔들리는 나무와 같은 물체들, 살갗에 닿는 온도 등 변수들과 그 순간의 주체의 감정에 따라서도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

  어느 한 순간이라고 말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게 되는 것들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어떤 인상적인 감각들은 흰 종이에 도장을 찍어 놓은 것처럼 뇌리에 박혀 사라지지 않고 기억에 남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그러한 경우처럼 사물에 대해 느낀 감각의 도장을 찍어 나의 몸 속 감각 안으로 들어온 순간들에 대해 그와 유사한 방식으로 화면에 저장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그림 안에는 어떤 사물의 그림자들만이 부각되어 있고 본래 대상으로서의 사물은 보조적으로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것은 물질로서의 어떠한 사물이 아니라 그 어떤 사물을 보게 되었을 때 잔상처럼 남겨지는 순간에 대한 감각과 기억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종이에 물감이 스며들고 마르는 과정이 반복되는 작업 방식은 매일 반복되지만 매일 같지 않은 일상의 감각들이 스며들어 기억 속에 남게 되는 것과 같다. 우리가 흘려 보내곤 하는 순간의 감각과 기억들을 종이에 흡인시켜 담는다.